Text and Context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 6:4-9)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전하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이익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들도 공의, 정의, 그리고 선이라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서 그들이 정의라고 믿는 것에 따라서 성경을 찾다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답이 거기에 있을 경우 그 대답을 바로 주제 성경 말씀으로 정해놓고 그 말씀에 따라서 세상을 재단하고 심판하며 듣는 사람들의 마음 또한 재단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들의 동기만큼은 이해가 되지만 그들의 과정이나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는 이해받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서 우리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이나 사실을 왜곡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전하는 그 정의를 전하기 위해서 진실이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동기는 이해받을만 하지만 그들의 과정은 이해받을만 하지 못하며 오히려 철저히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문제가 되면 그들의 동기가 아무리 선하다 하더라도 그들의 결과물을 인정받을 수는 없습니다.
    

 


MBC 뉴스에서 문제가 되는 기사가 발생하였습니다. 무술년 즉 신년이 되어서 최대 화두가 될 수 있는 개헌에 대한 생각을 시민들에게 듣는다는 그들의 기사인데 문제는 시민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뭐 그리 번거로웠는지 인턴 기자로 있었던 - 12월 말까지 있었던 - 학생을 그대로 섭외하였고 그것이 기사를 보던 사람들에게 걸렸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 문제는 당연히 비난의 근거, 질타의 이유가 되었는데 결국 그들은 시민의 의견을 왜곡했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기사들을 만드는 언론들의 왜곡된 여론을 조성하는 행동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위의 내용들이 있는 기사를 잘 살펴보면 나름 여러 방면의 의견을 보여주기 위해서 학생들을 섭외한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을 잘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출이 한두 번 일어난 일이 아닌 것을 유추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언론은 말할 것입니다. 어차피 언론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들이 잘 아는 사람들 즉 지인을 중심으로 해서 의견을 청취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입니다. 그들의 가장 큰 잘못은 자신들의 의견에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 왜곡된 인터뷰이를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자신들이 말해주는 그 내용들을 그대로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시청자에게 느끼게끔 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 스스로가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들 스스로가 주장하는 동기의 순수함을 그들의 과정으로 뭉개뜨린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언론들의 행동이 이해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도 그리고 그것을 설교하거나 전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당면한 현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기는 해야 하겠는데 그 말씀을 전하는데 있어서 근거가 되는 말씀 혹은 근거가 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 때에 만약 우리가 원래 그 말씀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고서 자신이 원하는 설교를 위해서 무작정 이용을 하려고 한다면 그들은 위의 MBC 기자들이 인터뷰어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한 것과 별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고 우리는 듣는다는 것이 바로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각 사람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명령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명령은 성도들 혹은 청중들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즉 설교자와 사역자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은 성경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 어떠한 상황 가운데 그 말씀이 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고 먼저 생각하며 먼저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바로 그것을 가감없이 성도들에게, 청중들에게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전하고자 하는 바로 그것을 먼저 정하고 성경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성경을 찾고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전해야 하며 설령 성경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전하는 설교자의 마음에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을 포기하거나 건너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설교를 하는 설교자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지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설교를 하는 사람들도 성경을 자기 맘대로 해석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성경을 자기 맘대로 해석하는 미혹에 빠지기 정말로 쉽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은 성경이 뭐라 말씀하시는지에 대해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며 내 의견에 맞는 말씀을 골라 먹는 그러한 행동들을 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성경을 통해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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