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and Context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민 33:50-53)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이동하던 바로 그 광야는 척박하기 이를데 없었고 물이 없었으며 파종을 하기 힘든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얻었으며 바위에서 물을 얻었고 메추라기떼를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척박한 땅, 아무것도 없다고 한 바로 그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얻을 수 있었으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하나님께서 보호하셨습니다.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요단 동편과 서편을 아우르는 그 땅 - 실제로는 요단 동편 땅만을 의미하지만 이스라엘의 거주지가 동편 서편 모두에 퍼져 있게 되었으므로 - 은 비를 머금은 땅이기에 파종할 수 있으며 목축을 하기에도 좋았고 물도 충분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물이 없다고, 곡식이 없다고 고기를 먹을 수 없다고 불평할 필요가 없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땅에는 그많은 풍요로움이 있기에 유혹도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가까워질 즈음에 브올의 아들 발람의 꾀로 인해서 바알브올을 섬기는 이방 여인들 즉 모압과 미디안 여인들로인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만사천 명이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 단 하나였지만 첫 번째 맞이하는이방신의 유혹과 다른 나라 백성들의 접근에 그들은 무방비로 당했고 모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지없이 망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유혹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후 행보에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원전 1000년 경 가나안 땅에 머무는 많은 이방 족속들을 진멸하라고 요구하신 이유는 그들의 죄악이 하늘에 관영하였기 때문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땅이 멸망받은 것처럼 그들도 심판을 받아야 하며 그 심판의 주체가 여호와 하나님이며 그 도구가 이스라엘 백성임을 천명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브올의 아들 발람의 꾀에 속아서 이방신을 섬겼던 것처럼 그들이 그대로 있으면 그들로 인해서 변질되고 하나님을 떠날 수밖에 없는 연약한 백성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상당히 강고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우리는 유혹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믿음이 견고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들마저도 한순간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그들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타락하게 되며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러한 상황이 우리에게도 그리고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있을 수밖에 없음을 하나님은 아십니다.우리에게는 많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풍요가 약속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굳이 믿지 않아도 우리는 삶 가운데서 많은 것을 허락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만 합니다.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넘어질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의 때에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은 광야 시대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당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당하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었을 때에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기에 세상의 향락과 유혹에 빠지기가 오히려 덜 쉽습니다. 그러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느껴질 때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였을 때에 더 많이 갖기 위해서 그리고 가진 것을 하나님과 상관없이 누리기 위해서 사람은 쉽게 타락하고 쉽게 떠나가버립니다. 아무것도 없었을 때 하나하나를 기도로, 하나님께 구해야만 얻을 수 있었을 때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을 때는 당연하다는듯이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우리는 나락으로 빠지게 되고 유혹에 걸려들게 되며 우리 스스로를 우리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하나님과 상관없이 쓰게 되어 결국 멸망받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모세에게 예언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풍요 속에서 그렇게 타락해갈 것임으로 그렇게 망해갈 것임을 예언하셨고 이스라엘은 그대로 변해갔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광야 땅을 그 척박하고 힘든 곳에서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노정기를 가장 축복받은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하나님께 다가갔던 때가 없었기에 말입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전 11: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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