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샤론스톤이 윌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뺨을 때려 피해자가 된 크리스 록에게 윌스미스의 아내 제이다에게 사과하라고 소신발언을 하였습니다. 샤론스톤은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서 크리스 록 또한 제이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적은 것입니다.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스미스가 공개적으로 그에게 사과를 한 것처럼 샤론스톤은 부적절한 발언을 한 크리스 록도 그 대상자이자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제이다에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소신발언을 한 것입니다.
윌스미스의 잘못은 자신의 아내가 부적절한 발언 혹은 조크라고 하기에는 과도한 폭력적 언사가 담긴 발언에 대해서 물리적 폭행으로 넘어갔다라는 점입니다. 만약 정말로 크리스 록이 잘못했다고 한다면 그의 뺨을 때리기보다는 그에게 잘못했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윌스미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처벌이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 록은 윌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의 항암 치료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자신의 잘못이 있다고 한다면 그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물리적 폭행이 아닌 언어 폭력이라 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 것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샤론스톤의 소신발언은 바로 이 부분을 짚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미국 사회는 기본적으로 조크를 인정하고 같이 웃어주고 넘어가는 커뮤니티입니다. 그렇기에 윌스미스의 행동 즉 크리스 록의 농담을 뺨을 때리는 것으로 대처한 그 모습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라고 요청하지만 크리스 록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조크는 조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샤론스톤은 소신발언을 통해서 이러한 미국 사회의 통념에 대해서 반기를 든 것입니다. 말로 누군가를 해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아야 하며 그렇기에 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모든 사람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크리스 록에게 윌스미스 아내인 제이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였고 그녀의 발언은 갑론을박의 주인공의 되었습니다.
솔직히 윌스미스가 처벌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샤론스톤의 소신발언이 과연 크리스 록에게 닿을 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를 않습니다. 그만큼 샤론스톤의 발언은 지금의 미국 사회에서는 그렇게 인정받을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윌스미스의 행동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