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오늘 공식 사퇴를 하였습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가 모든 일정을 스톱 시킨 가운데 신지예 부위원장의 사퇴는 윤석열 캠프의 위기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윤석열 캠프의 문제점은 윤석열 후보 자신의 문제점과 함께 난장판이 된 선대위의 구조가 한 몫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대표로 상징되는 2030 세대와의 단절이 가장 큰 위기를 불러왔다고 봅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였을 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는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대략 한 달여 만에 이재명 후보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압도하거나 앞서고 있으며 윤석열 후보는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상실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 동력 상실에 신지예 부위원장도 이유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 중 하나를 신지예 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신지예 부위원장의 사퇴에 이준석 대표가 백퍼센트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신지예 부위원장의 생각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상당한 부분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신지예 부위원장의 사퇴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강 국면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캠프의 선대위 시스템 자체를 완전히 바꾸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의 활동 자체도 막고 체질 개선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국민은 윤석열 후보의 얼굴을 보았고 그의 행보를 지켜본 결과 그에 대해서 실망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에 신지예 부위원장의 사퇴와 더불어 시작되는 윤석열 캠프의 체질 개선이 가능할 것인가의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과연 체질 개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국민의 지지세가 회복이 될 것인가는 물음표를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신지예 부위원장의 사퇴와 이준석 당대표의 선대위 복귀는 같이 갈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일단 이준석 당대표가 윤석열 캠프 선대위에 복귀를 하게 된다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세가 둔화가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물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먼저이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