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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무혐의 비난 안타까운 이유

플레시스 2021. 6.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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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최근 남성 인형을 이용한 행동으로 인해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경찰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박나래에 대해서 무혐의로 불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 된 장면들을 놓고 관련 판례를 살펴보았지만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하게 되었다고 알린 것입니다.
        


사실 박나래가 CJ ENM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예능 프로그램인 헤이나래에서 남성 인형을 이용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을 때에 그렇게 심한 문제가 되었는가에 대한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계속 이어져온 여혐 논란에 대해서 엄정한 잣대를 들이밀었던 사람들이 많았기에 남혐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박나래의 그 행동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이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저격을 하려고 하는 시도 또한 많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박나래의 그 행동 자체가 비판을 받을 이유는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았고 그로 인해서 결국 경찰은 박나래의 행동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박나래의 무혐의를 통해서 물론 남혐 문제에 대해서 너무 엄정히 지적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하겠지만 마찬가지의 이유로 여혐 문제도 너무 엄혹히 대처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들어서 남혐과 여혐 모두에 엄밀한 잣대를 들이밀다보니 엄숙주의가 살아나게 되고 과거 발목을 드러내지 말라고 하는 목소리처럼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비난을 하려고 하는 목소리들이 더 나타나는 것 같아서 우려스럽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박나래의 논란은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그러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즉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경미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박나래를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마찬가지로 남자의 여혐 문제도 정말로 심각한 상황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심각하지 않다고 한다면 무조건 비난을 하기보다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엄숙주의 쪽으로 모든 문화를 몰아가는 상황에 이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이 부적절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달라지기 시작하고 프레임이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타협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가 되는 사안과 문제가 아닌 사안을 가르는 그 경계선에 있는 문제에 대해서 더 조심히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박나래의 무혐의 문제도 같은 시각으로 봐야만 하며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 또한 같은 시각으로 봐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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