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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인터뷰, 멸망이 김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플레시스 2021. 5. 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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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의 최근 인터뷰에서 드라마 멸망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이 나옵니다. 서인국은 최근까지 상당히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 그 중 드라마 쪽에 포커스를 많이 두었습니다. 그러한 서인국의 드라마 내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극단적인 캐릭터가 많았는데 이는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택하는 방식으로 일단 극단적인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설득시키기 오히려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모두가 다 순한 혹은 편안한 스타일이면 드라마 자체가 편안한 스타일로 만들든 아니면 스트레스가 강한 스타일로 만들든 상관없이 시청자 입장에서 편안한 분위기의 캐릭터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서인국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드라마의 주인공 혹은 주역급 캐릭터는 그렇게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드라마 캐릭터들 중에서도 이번 서인국이 맡은 드라마 멸망이라 불리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서인국이 맡은 멸망이라는 캐릭터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자살을 원하고 있지만 그러한 자살을 하기 위해서 탁동경이라고 하는 박보영이 분한 캐릭터의 도움이 꼭 필요하고 그러한 도움을 얻기 위해서 탁동경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요구하는 캐릭터는 솔직히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이해가 가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인터뷰를 한 서인국의 멸망 내에서의 분위기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설정 자체가 사람들로 하여금 멸망 캐릭터에 빠져들게 하고 그가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아나는 것은 그 자신이 원하지 않습니다.
    


그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그가 살아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번에 인터뷰를 한 서인국이 분한 멸망 그 자신도, 그리고 탁동경과 현재 멸망과 대립하고 있는 소녀신도 잘 모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벌써 6회가 지나갔고 이제 10회차가 남은 멸망 드라마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은 김사람씨 아니 멸망이 삶의 의지를 가져야만 하는 이유 혹은 삶을 살아가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만들어가야만 합니다.
       
만약 탁동경을 사랑하니까 탁동경도 살게 하고 자신도 살고 싶다라는 식으로 넘어가버리면 캐릭터의 구축 자체가 말이 되지 않다라고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탁동경이 분명히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러나 단순히 탁동경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의지를 갖게 되었다는 것 그 이상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결국 드라마는 캐릭터 놀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서인국의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드라마 내의 출연진들은 자신들이 잘 가지지 않고 있는 캐릭터 혹은 성격을 연기합니다.
      


그러한 연기가 필요하니까 혹은 그러한 연기가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드라마 멸망 속에 있는 김사람씨가 정말 김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즉 사람으로서 삶의 의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 설득력 있는 서사를 더 붙여야 할 것입니다.물론 탁동경이 사랑에 빠질만 하도록 멸망은 사랑스러우며, 서인국의 인터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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