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인 김민종이 최근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종료를 하였다고 합니다. SM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김민종과의 전속계약이 지난 6월 말에 종료가 되었으며 더 이상 재계약하지 않기로 상호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으로 김민종과 SM 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관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물론 김민종이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종료를 하게 된 것은 당연히 이유가 있습니다.
김민종은 지난 2006년 SM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7년간 함께하였는데 그러는 동안에 김민종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이사 직임을 맡기도 하는 등 친 이수만계로서 소속사 내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김민종의 SM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종료는 단순히 한 가수가 소속사와 결별을 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하겠습니다.
지난 이수만과 SM 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축과 경영권 분쟁이 있을 때에 김민종은 이수만의 편에 서서 이수만을 예우해달라고 요청하였는데 이수만이 결국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게 되자 이사로 있던 김민종으로서도 더 이상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할 수 없다라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에 전속계약의 만료가 다가오자 상호 협의해서 계약종료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김민종의 SM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종료는 계약 기간 만료로 나간 것이 아니라 경영권 분쟁 때에 한 편에 서 있다가 나간 것이라 볼 수 있고 그렇기에 이수만의 계열에 있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소속된 방송인 혹은 가수의 경우는 김민종의 계약종료처럼 그들도 나가야 하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경영권 분쟁 혹은 권력투쟁은 그만큼 민감한 것이고 그로 인해서 얻게 되는 결과도 혹독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김민종이 다른 소속사에 들어가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대로 그가 은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고 말입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전 대표의 퇴장으로 그대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듯이 김민종도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종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김민종의 계약종료는 그렇기에 그 자신의 하락을 말하기보다는 이수만 계에 있는 사람들이 SM 엔터테인먼트에서 나가게 됨을 의미하고 있으며 SM 엔터테인먼트가 진정으로 포스트 이수만의 시대를 나아가고 있다고 하는 방증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여러모로 김민종의 계약종료가 주는 진짜 의미는 의외로 얕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