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개그맨 김시덕이 해명을 했습니다. 갑작스럽게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김시덕 본인이 굳이 해명하지 않아도 될 것에 대해서 말을 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김시덕은 지난 28일 택시에서 난동을 부려 징역형을 선고받은 40대 개그맨이 김시덕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에 대해서 해명을 하였습니다. 물론 이번 해명은 해프닝에 가까운 것이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40대 개그맨이 김시덕이라고 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그맨 김시덕은 자신이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사람이 자신이라는 말을 친구에게 들었고 그에 대해서 굳이 해명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다른 그 누구라도 개그맨 김시덕이 폭행 전과를 얻었다는 말을 할 수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아니라는 확답을 하기 위해서 글과 사진을 올린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유명인의 비애라고 하면 비애라 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우리나라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고 뿌리지 않은 소금으로 인해서 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이 발달이 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익명의 누군가의 소식이 들려오게 되면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아는 사람 몇 명의 이름을 찔러보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로 인해서 그 상대가 피해를 본다고 해도 상관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번 김시덕의 해명도 결국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루머에 대해서 일단은 자신은 아니라고 밝힌 것이며 만약 문제가 된다고 한다면 이에 대해서 법적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현재 인터넷은 루머의 집산지이며 악플과 왜곡의 중심이 되어버렸다 하겠습니다.
개그맨 김시덕은 친구가 물어본 택시기사 폭행으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40대 개그맨이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누구인지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사실은 밝혀야 하고 밝힐 수 있는 힘을 혹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 회로를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말이 되지 않은 논리이며 말이 안되는 생각입니다.
개그맨 김시덕의 해명을 통해서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주변 사람이라고 하는 적은 스펙트럼의 관계도 속에서 루머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확실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풀지 않으면 자칫 호미로 막을 것을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김시덕의 해명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 루머는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