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방글이PD가 하차한다고 합니다. 1박2일 시즌4 입장에서는 조금 많이 뼈아프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지금의 1박2일 시즌4는 방글이PD를 중심으로 해서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1박2일 시즌4의 멤버들은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그리고 나인우입니다. 여기서 나인우는 최근에 들어온 고정이라고 한다면 실질적으로 앞의 다섯 명과 김선호가 방글이PD와 함께 1박2일 시즌4를 함께 세웠다고도 볼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김종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적어도 일요일 저녁이라고 하는 치열한 예능 격전지에서 피를 흘리면서 박터지게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맷집을 가지고 있는 방송인이라고 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질적으로 1박2일은 시즌1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시즌들 전부의 모든 멤버들 구성 자체가 대부분 제작진의 의도에 따라서 만들어낸 것이지 그 안에 있는 멤버들의 실력 혹은 실적이 처음부터 일요일 저녁 예능 격전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끌어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하차를 하는 방글이PD가 들어오기 이전 1박2일은 시즌4를 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가라는 수준의 상황이었습니다. 1박2일 시즌3의 파괴자인 정준영의 하차가 있은지 오래가 되었지만 그러나 1박2일 이미지 자체가 완전히 박살이 난 것이나 다름이 없었기에 여기에서 1박2일 시즌4를 리빌딩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방글이PD의 1박2일 시즌4의 리빌딩과 출연자들의 열정 그리고 시청자들의 사랑이 맞물려서 지금의 1박2일 시즌4가 세워졌다고 할 수있는데 그 주축 중 하나인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축이라 할 수 있는 방글이PD가 하차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1박2일 시즌4의 제작진과 KBS예능국에서는 새로운 PD의 인선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조금 과장을 섞는다고 한다면 방글이PD가 하차하는 1박2일 시즌4는 나영석 PD가 나가는 1박2일과 비교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위기일 수 있으며 유호진 PD가 나가게 된 1박2일 시즌3의 급박한 상황과 비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방글이PD 하차는 1박2일 시즌4의 위기이며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예능국과 제작진은 극약처방까지도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방글이PD 하차가 1박2일 시즌4의 종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만큼 방글이PD의 역량은 충분히 좋았고 그러한 그가 건강상의이유로 하차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지만 1박2일 시즌4는 지속이 되어야 하기에 새로운 제작진은 유호진 PD 이후에 아쉬웠던 인선처럼 또다시 문제가 생기지는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