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의 아들이 최근 MBC 경력 기자 공개 채용에 합격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MBC의 제3노조는 현대판 음서제라고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하였습니다. 제3노조에 따르면 손석희 JTBC 사장은 MBC 노조 간부 출신이고 박성제 MBC 사장도 노조위원장 출신이기에 이 둘이 연결이 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MBC 측에서는 이러한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그 이유는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서 진행하고 있으며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합격한 그 경력 기자가 손석희 JTBC 사장의 아들이라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사실 최근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기계적인 중립과 기계적인 정의에 대해서 상당히 중요시여기는 풍토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남성과 여성 문제에 관련해서도 무조건 여성 편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각의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무고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마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확증할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한다면 손석희 아들이 MBC 경력 기자로 합격한 것에 대해서 현대판 음서제도라고 비난하는 것 자체가 너무 과도하게 비난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안타까움 있습니다. 만약 현대판 음서제도로 손석희 사장과 그 아들과 관련한 비난을 하기 위해서는 이쪽 편에서도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이고 MBC 측에서 그 합격시킨 사람이 손석희 JTBC 사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그에 반대되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현대판 음서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말 그대로 눈물이 증거다라고 말하는 일부 사람들의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서 증거가 없을 때 내놓는 행동을 그대로 미러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MBC 제3노조가 현대판 음서제라고 주장하면서 손석희 아들이 MBC 경력 기자로 합격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게 추측을 사실로 확정시킨 행동이라 볼 수 있기에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하겠습니다. 추정이 사실인양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지양되어야할 행동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