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최강창민의 새 솔로 앨범인 데블이 컴백과 동시에 아이튠즈 14개국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최강창민으로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인 데블이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일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싱가포르, 터키,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베트남, 리투아니아, 대만, 말레이시아까지 세계 1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최강창민 1위 소식이야 그의 이름값 그리고 그의 노래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튠즈 1위의 주목도는 빌보드 핫100보다는 약하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튠즈 몇 개국 1위가 주는 타이틀이 절대로 약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생각해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지금은 이전의 시대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최강창민의 미니앨범 데블이 아이튠즈 1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는 말은 대략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를 남깁니다. 첫 번째로는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우리나라 내에서 앨범을 발표한다고 하더라도 음원 시장 즉 스트리밍 시장 자체가 세계가 하나의 영역이 되고 그 안에 국가들이 지역구가 되다보니 실시간으로 우리나라 노래를 부르는 우리나라 가수가 부른 그 노래의 순위를 알 수가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 최강창민의 앨범 데블이 아이튠즈 14개국 1위를 차지했다는 것에서 아이튠즈라고 하는 단어를 주목해봐야만 합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음원 시장인 멜론을 주목하여 보았지만 이제는 아이튠즈, 스포티파이와 같은 세계의 음원 시장을 주름잡는 기업들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얼마 가지 않아 자칫 우리나라 음원 시장도 멜론을 보기보다는 스포티파이나 아이튠즈를 더 많이 볼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그것은 곧바로 우리나라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음원 기업들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최강창민 1위의 국가들 즉 아이튠즈 14개국에 우리나라가 끼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까지 아이튠즈가 우리나라 영향력이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우려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최강창민 1위를 통해서 우리나라 가수들이 세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지만 그러나 그러한 세계에서 통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 음원 시장마저도 모두 접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도 있기에 당연히 기대와 우려가 모두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