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디데이 100일 전인 오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였습니다. 이미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유력 인물들이 포진된 상태에서 손학규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하였을 때에 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의 손학규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나올 인물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에 윤석열 후보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 등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손학규 전 대표가 자신이 후보가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손학규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생각할 수 없는 상당히 기이하지만 국회의원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캐치 프레이즈를 걸었습니다.
바로 대통령 제도를 없앨 대통령으로 자신을 뽑아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들은 내각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옆나라 일본이 내각제를 통해서 국회의원들이 책임 정치를 하게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에게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문제는 그러한 일본의 내각제를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으로 국회의원들은 내각제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그러한 국회의원들의 생각이 국민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학규 전 대표가 오직 국회의원들만 좋아할만한 공약을 걸고 대권 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미 일흔 살이 넘은 상태이기에 미국이 아니라고 한다면 새로운 대통령으로 그를 뽑을만한 젊음이라는 유인책마저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 다음 세대에게 대선 출마의 기회를 넘기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그러나 노욕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혹은 대통령병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손학규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을 포기할 수 없었고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손학규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해서 그에 대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하는 것을 넘어서서 허경영 후보에게 지지율이 만약 뒤진다고 한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측면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번 손학규 대선 출마 선언은 그 자신을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철회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