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어제 법사위에서 발언한 장제원 의원을 저격하였습니다. 김남국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어제 법사위에서 검찰의 지난 총선 때 있었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 서로 난타전을 벌였는데 장제원 의원이 집중했던 것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과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또한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장제원 의원은 뉴스버스의 녹취록 중 김웅 의원이 최강욱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내용을 통해서 손준성 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김남국 의원은 오늘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오히려 자기 진영의 발등을 자신이 찍은 것이라 평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가장 중요한 논란 중 하나는 어제 김웅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서 작년에 자신이 전달했던 그 고발장의 내용과 그 과정에 대해서 전혀 기억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기억 상실을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오히려 장제원 의원은 김웅 의원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김웅 의원의 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서 오히려 김웅 의원이 빠져나갈 구멍 자체를 막아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김남국 의원의 주장과 상관없이 장제원 의원의 그 발언은 자충수나 다름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캠프 쪽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보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고발장이나 고발 사주를 위한 자료들을 보낸 것이 없기 때문에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 김웅 의원이 제대로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뉴스버스를 통해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웅 의원과 국민의힘 당직자 사이에 분명히 자료들이 오간 것이 있고 그 내용 속에 손준성 검사의 이름이 있다는 것이기에 김웅 의원이 기억 상실을 주장하지 않고 고발 사주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는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손준성 검사의 이름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이 연루가 되었다고 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장제원 의원이나 윤석열 캠프로서는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지금은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 사이에 있다고 알려진 고발 사주 의혹이 밝혀지느냐 거짓으로 밝혀지느냐에 따라서 적어도 야당 경선에 큰 파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