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선수인 진종오 선수가 이번에 2020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자바드 포루기 선수에 대해서 테러리스트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였습니다. 진종오 선수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인천 국제공항에서의 인터뷰 중에서 자바드 포루기 선수가 테러리스트인데 그에게 금메달을 주었다고 발언을 하였고 이에 대해서 사과를 한 것입니다.
자바드 포루기 선수는 2020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였지만 이란의 혁명수비대에 근무한 전력이 있고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미국 등 서방에서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곳이기에 자바드 포루기 선수의 금메달에 대해서 이스라엘을 비롯한 서방 쪽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자바드 포루기 선수가 이란의 혁명수비대에 근무하게 된 것은 이란은 징병제 국가이기 때문에 이란의 성인 남성은 공화국군, 혁명수비대 가운데 한 곳에서 대략 2년 정도 의무 복무를 해야 하는 것이기에 무조건 자바드 포루기 선수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정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한 이란대사관에서도 30일에 낸 성명을 통해서 혁명수비대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공식적인 군사적 주축으로 국토와 국민을 수호하고 중동 지역 안보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자바드 포루기 선수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세계의 인권단체들에서는 자바드 포루기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같이 선수로 뛴 진종오 선수가 자바드 포루기 선수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 지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진종오 선수도 사과를 통해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진종오 선수의 사과는 사실 그가 현재 있는 위치에 따라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즉 진종오 선수는 자바드 포루기 선수와 같이 선의의 경쟁을 하였기에 그가 정말로 테러리스트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는 열심히 경쟁을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자바드 포루기 선수가 분명히 이란 혁명수비대의 일원이었던 것은 맞지만 또한 그가 의무복무를 통해서 참여한 것이라고 할 수 있기에 이러한 부분은 세계의 인권단체와 IOC에서 규정지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이번 2020도쿄올림픽은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