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and Context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삼상 10:1, 7)
          
사무엘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예언받은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무엘이 예언했던 소소한 일들에 대해서 응답을 받습니다. 나귀를 이미 찾았다는 전령을 받은 것이나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예물을 받은 것이나 선지자들 틈에 껴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을 받아 예언을 할 것이라는 그 스스로에게는 첫 번째 것을 제외하고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그에게 일어난 것이고 그로 인해서 사울은 사무엘의 가장 큰 예언일 수 있는 사울 그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에 심증을 굳힐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 예언을 믿지 못했다면 미스바에서 모이는 이스라엘 왕을 하나님이 선택하시는 바로 그 때에 사울이 참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용기는 좀 부족해서 숨어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간에 사울은 여호와의 영을 크게 받아 예언을 한 이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숙부 넬을 만나게 됩니다. 어차피 자신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같이 갔던 사환이 그에[게 다 알릴 것이므로 나귀들을 찾기 위해서 사무엘을 찾아갔다라고 실토를 하게 되었고 사무엘이 사울에게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묻는 넬에게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사무엘의 예언에 대해서는 함구를 하게 됩니다.
      
소심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신중하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사기 시대 초기 때에 이스라엘에게 거의 전멸할 뻔하였기에 인구 수 자체가 적었고 사울 그 자신도 말했지만 기스와 넬이 있는 그 집안은 그리 큰 집안이 아니었기에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면 자칫 엄청난 전화가 그 집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사울은 숙부라 하더라도 넬에게 알릴 수 없었습니다. 사무엘이 왕을 구할 것이라는 소문이 꽤 오랫동안 퍼져 있었을 것이기에 사무엘을 만났다는 사울에게 일말의 기대를 넬이 안할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너는 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 반드시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가 반드시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그가 부끄러워하기까지 그의 얼굴을 쏘아보다가 우니 하사엘이 이르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하는지라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그들의 성에 불을 지르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치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하니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 그가 엘리사를 떠나가서 그의 주인에게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묻되 엘리사가 네게 무슨 말을 하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왕이 반드시 살아나시리이다 하더이다 하더라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왕하 8:10-15)
      
엘리야가 호렙 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난 뒤에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만 쉬고 싶다는 엘리야에게 세 명의 인물을 추천합니다. 새로운 선지자 엘리사, 새로운 이스라엘 왕 예후, 새로운 아람 왕 하사엘입니다. 여기서 하사엘은 엘리사가 직접 그에게 왕이 될 것을 예언을 하게 되는데 그 예언을 하기 이전에 당시 왕이었던 아람 왕 벤하닷의 병의 치유 유무를 하사엘은 물어보았고 엘리사는 그 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즉 하사엘이 순리대로 왕이 되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함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사엘은 엘리사를 통해서 자신이 왕이 될 것을 예언받았기에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벤하닷 왕을 죽이는 것으로 자신의 손으로 직접 왕이 된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사울은 스스로의 힘으로 왕이 되기를 노력했던 것이 아니라 사무엘이 때를 기다리라고 말한 것처럼 왕이 자신에게 주어질 때까지 침묵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환도 모르고 숙부 넬도 모르는 자신만의 비밀로 간직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간직한 이후에 때가 되었고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이라고 통지하였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왕을 세우기 위해서 그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사울의 숙부가 사울과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디로 갔더냐 사울이 이르되 암나귀들을 찾다가 찾지 못하므로 사무엘에게 갔었나이다 하니 사울의 숙부가 이르되 청하노니 사무엘이 너희에게 이른 말을 내게 말하라 하니라 사울이 그의 숙부에게 말하되 그가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더이다 하고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아니하니라(삼상 1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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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왕상 19:1-5)

      
디셉 사람 엘리야가 북이스라엘에 가뭄을 예언합니다. 그리고 그는 홀연히 떠나버립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과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루 물을 찾아다니며 고생을 하였지만 그들이 더 찾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엘리야였습니다. 그만 찾으면 이 가뭄이 그칠 수 있을텐데 가뭄을 예언한 선지자 엘리야는 이미 사라지고 없으니 말입니다.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렇게 찾아다녔던, 아합 왕이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엘리야는 이세벨의 고향이었던 시돈 땅에 있었습니다.
   
차마 아합 왕은 엘리야가 이세벨의 고향에 들어가서 은신하고 있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엘리야가 그곳에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명령 때문이었지만 말입니다. 시간은 흘러 3년의 시간이 지나갔고 왕이 직접 물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마실 물이, 동물을 먹일 물이 북이스라엘에서는 거의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아합 왕에게 찾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합 왕을 만나게 됩니다.
      
갈멜산에서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바알로 북이스라엘을 물들인 아합 왕 앞에서 하나 남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850명의 바알을 섬기고 아세라를 섬기는 제사장들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입니다. 누구의 신이 진짜 신인가라는 대결을 벌이게 된 것입니다. 물론 바알과 아세라는 거짓 신이었기에 불씨 하나 송아지를 태우지 못했지만 진정한 신이자 유일한 신인 여호와 하나님은 각을 뜬 제물과 제물 사이사이를 흐르는 많은 물들을 모두 불로 핥으면서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임을 만방에 선포하게 됩니다.
    
비를 내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던 엘리야는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말의 도움을 받고 움직이는 아합 왕 앞에서 뛰어가며 엘리야는 이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북이스라엘의 모습이 멀지 않았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앞에서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명을 도륙하였고 하나님의 표적인 하나님의 불과 하나님의 비를 그들의 눈 앞에서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엘리야의 생각은 순진함 그 자체였습니다.
   
아합왕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죽였던 사실, 그리고 하나님의 불과 하나님의 비가 내렸던 사실을 이세벨에게 알렸을 때 이세벨은 그러한 여호와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다는듯이 사신을 - 자객을 보낸 것이 아니라 - 보내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엘리야에게 선언합니다. 엘리야는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으며 무서움에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북이스라엘에 남지 못하고 남유다 지방의 가장 남쪽인 브엘세바까지 한달음에 도망을 가게 됩니다.
   
브엘세바에서 녹초가 되어 곯아 떨어진 그를 하나님의 천사가 찾아와 떡을 주고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산,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바로 그 산, 하나님의 율법을 얻게 된 바로 그 산인 호렙산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찾으러 가라고 명령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서 사십 주, 사십 야를 지내며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듯이 엘리야는 광야를 사십 주, 사십 야 동안 걸어가 하나님의 산 호렙산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지 않고 동굴에 들어가 쉼을 취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 19:11-14)

      
그러한 그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자신 앞에 서라고 명령하셨고 산 위에 선 엘리야 앞에 강맹한 바람이 불었으나 그 바람 가운데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으며 땅 전부를 흔들어버리는 지진이 있었으나 그 속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으며 모든 것을 삼키는 불이 덮쳤으나 그 안에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세미한 소리가 들렸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 엘리야는 하나님의 얼굴을 차마 보지 못하고 얼굴을 가리고 하나님 앞에 서 있게 됩니다.
      
나약하고 나약한 선지자 엘리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역을 하고 하나님 안에서 열심을 내었지만 그러나 자신에게 오는 이세벨의 살해 위협과, 북이스라엘 백성의 압박으로 인해서 북이스라엘 자체를 떠나버리고 하나님께 죽음을 요구합니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더 이상 세상에서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나님께 땡강을 부립니다. 그러나 그러한 엘리야에게 아직 죽음을 허락하시지 않은 여호와 하나님은 그에게 세 명의 사람을 주십니다.
  
아람의 다음 왕 하사엘, 이스라엘의 다음 왕조의 시조인 예후, 그리고 엘리야의 후계자인 엘리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이 세 명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셨지만 결국 엘리야는 오직 한 명 엘리사에게만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아람 왕 하사엘, 이스라엘 왕 예후에게 - 예후에게는 직접 부은 것은 아니지만 - 기름을 붓습니다. 어떻게 보면 엘리야보다 엘리사가 더 믿음이 있었고 더 담대했으며 더 용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강대한 기적을 맛본 사람이었으며 하나님의 불과 하나님의 가뭄 그리고 하나님의 비를 내렸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며 우리보다 어쩌면 더 나약한 사람이었찌만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였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순종하고 떠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엘리야였기에 여호와 하나님은 그를 죽음을 맛보지 않게 하고 데려간 것입니다. 나약함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그였기에 말입니다.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그가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두째 겨릿소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그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나를 내 부모와 입맞추게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엘리사가 그를 떠나 돌아가서 한 겨릿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수종 들었더라(왕상 1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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