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and Context

애굽 땅에서 나온 다음 해 첫째 달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그 정한 기일에 지키게 하라 그 정한 기일 곧 이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너희는 그것을 지키되 그 모든 율례와 그 모든 규례대로 지킬지니라(민 9:1-3)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을 이끈 모세는 시내산에서 다음 해까지 한 해를 지내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빽빽한 구름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기도 하고 금송아지로 하나님의 심기를 어지럽히기도 하며 천부장, 백부장과 같은 관료조직을 세우고, 율법을 만들어내며 성막을 지어 이스라엘의 구심점으로도 삼았습니다. 단 1년 동안 이스라엘은 단순히 유랑민 혹은 떠돌이 집단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로서, 그것도 신정국가로서 기틀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첫 번째 유월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을 내리실 때 세워졌습니다. 이집트의 사람부터 짐승까지 모든 초태생 즉 장자를 하나님의 사자가 죽이셨는데 그 때 오직 살아남았던 초태생 즉 장자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들이었고 그들의 짐승들의 초태생이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구분된다라는 것 즉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절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누군가가 유월절 절기를 지키지 않게 되면 그들은 이스라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되며 여호와 하나님과도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아직 영토도 없었고 왕도 없었습니다. 오로지 지도자 모세와 여호와 하나님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만이 시내산에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시대처럼 서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집도 없고 오로지 천막만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 누군가가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파 속에서 그 한 명의 위치, 그리고 하나님과 그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중세 시대에 영주가 살고 있었던 시절 영지에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영주에게 그 아이가 태어났다라는 기록을 올리게 되고 교회에서 신부가 교적부에 올려 그가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파 사람들이 -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 등과 같은 - 한 명의 사람이 히브리 민족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할례를 받고 - 광야에 나와서는 할례를 행한 적이 없습니다만 - 유월절을 지킴으로 해서 그들이 이스라엘백성이라는 사실을 인증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셨기 때문에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나 너희 후손 중에 시체로 말미암아 부정하게 되든지 먼 여행 중에 있다 할지라도 다 여호와 앞에 마땅히 유월절을 지키되 둘째 달 열넷째 날 해 질 때에 그것을 지켜서 어린 양에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을 것이요 아침까지 그것을 조금도 남겨두지 말며 그 뼈를 하나도 꺾지 말아서 유월절 모든 율례대로 지킬 것이니라(민 9:9-12)
    
그랬기에 시체를 만져 부정한 사람들이 모세에게 따져 물었던 것입니다. 왜 자신들은 지킬 수 없냐고, 왜 자신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될 수 없냐라고 말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부정하게 된 사람들은 유월절 한 달 후에 유월절을 지키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배려를 해주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방인도 유월절을 지킬 수 있다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방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주님께서는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백성이 당신의 나라가 임할 때 함께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알려주시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십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다리시며 우리가 당신에게 다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죄를 지은 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 부정한 사람이 정해질 때까지 기다렸던 것처럼 - 하나님께로다가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죄를 지은 사람, 죄에 더럽혀진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속죄함을 받은 후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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