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and Context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민 1:1-4)
 
성경을 연구하거나 성경을 묵상하는 사람들이 아닌 성경을 통독하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주제는 율법 그리고 사람입니다. 통독을 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주제 혹은 힘들어하는 주제라고 한 이유는 율법의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며 사람의 이름 혹은 사람의 인원수가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깨닫기도 새로운 것을 얻기도 힘들은 이러한 성경구절을 성경을 통독하기 위해서는 읽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절대로 읽지 않을 바로 그 부분을 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 인침을 받은 히브리 민족은 지난 1년 동안 폭풍 같은 변화를 이뤄왔습니다. 이집트 파라오 밑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했던 그들은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건너 시내산 기슭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전까지 그들은 인원이 남자만 육십만으로 수가 많았을 뿐이지 국가의 형태를 갖춘 것이 아니었기에 히브리 민족의 하나님 여호와는 그들을 시내산에 1년 동안 모아놓고 율법을 가르치고 천부장 백부장과 같은 그들의 지도자를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바로 그 때 출이집트한 히브리 민족은 하나의 민족성 - 물론 그 안에 많은 소규모 종족들이 함께하고 있었지만 - 만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이 민족 공동체를 넘어서서 신앙 공동체가 되기를 하나님은 바라셨고 다른 열강들과 다른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들을 부르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을 대면하기를 원하셨지만 그러나 빽빽한 구름 사이에 계신 하나님을 대면할 용기가 없었던 히브리 민족은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히브리 민족은 하나님을 대면하기를 거부한 그 이벤트로 인해서 또다른 죄를 짓게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전의 행습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오해하여 하나님을 금신상 중 하나로 둔갑을 시켜버린 것입니다. 렸고 - 정확히는 금송아지상 - 이후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이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격하시켜버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징벌을 받았는데 단순히 징벌을 받은 것으로 끝이 난 것이 아니라 징벌을 받는 중에 레위인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는 사건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시내산을 떠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기 위해서 광야를 지나가야 하는 히브리 민족에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입을 통해서 그들의 수를 확인하기를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 하나하나가 자신이 어떠한 지파이며 어떠한 일을 해야 하며 어떠한 자리에서 행군을 해야 하는지를 알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을 탈취하기 위해서 떠나가는 여정을 예상하겠지만 그들은 광야에서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스스로 그 삶 속에서 어떠한 자리에 서 있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막사를 치되 그 진영별로 각각 그 진영과 군기 곁에 칠 것이나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민 1:52-54)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즉시 천국으로 입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매일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며 삶을 살아내야만 합니다. 단지 십일조를 위해서 일을 한다라고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적어도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는 불행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삶을 살아내는 모든 사람들 특히 사역자가 아닌 모든 평신도들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안에서 살아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레위인과 제사장은 하나님의 사역을 해야만 하고 그 사역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파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레위인과 제사장을 지켜야 하고 먹여 살리기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해야만 합니다.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야만 한다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레위인과 제사장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일을 한다라고 한다면 그들은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각자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사명이 있습니다. 사역자만이 하나님의 사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또한 하나님의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헌금만 드리면 혹은 십일조만 드리면 그들의 삶 속에서 주님의 향기가 드러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라고 즉 자신의 일 속에서 부조리를 만들어내거나 발견해도 무시하는 그러한 행태를 보여도 상관이 없다라고 주장하는 혹은 생각하는 하나님의 백성 즉 그리스도인이 많은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교회만 혹은 사역만 그리고 헌금만 내면 된다라는 안일한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머리 속에서 꺼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 속에서 맛없는 혹은 맛 잃은 소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며 그러한 그리스도인이 정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는 증명을 받을 수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을 이 세상 속에서 찾고 계십니다. .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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